• 최종편집 2019-01-08(수)

망자에게 삼베 수의 입히는 것이 한국전통장례라고?

망자의 가족들이 입어야하는 삼베옷을 망자에게 - 일제가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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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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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고종명=김재봉 기자] 가족 중 누군가 사망하여 장례식을 준비하다보면 상조회사와 장례업체에 따라 견적을 받고 비싼 가격에 당황스럽지만 유가족들은 대부분 장례업체가 요구하는 비싼 가격에 항의하지 않는다.

■망자에게 입히는 수의 – 삼베옷은 일제가 만든 작품

장례.jpg

돌아가신 이에게 입히는 수의는 일제 강점기부터 삼베옷으로 탈바꿈을 하더니 재료비와 가공비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다. 하지만 망자에게 삼베옷을 입히는 것은 한국전통장례와도 맞지 않을뿐더러 일제수탈의 흔적이기도 하다.

삼베옷은 망자의 자녀들이 입는 옷이었다. 망자는 평소 즐겨 입던 옷 중에서 정갈하고 깔끔한 것으로 골라 입히거나 특별히 비단옷을 지어 입히기도 했다. 

안 그랬다면 가끔 발굴되는 무덤 속의 전통 옷들로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 복식에 대한 연구가 불가능 했을 것이다.

■한국전통장례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장례업체들

한국의 대부분 장례업체들이 상업화가 되면서 전통장례에 대한 깊은 고민도 없이 일제가 만들어 놓은 해괴한 장례절차를 만들어 ‘한국전통장례’라는 이름으로 상업적인 이용을 하고 있다.

이 결과 망자의 가족들이 입어야 삼베옷은 망자에게 입히고, 서양식 장례를 이상하게 점목해 유가족들에게는 검은 옷을 입히면서 일제식의 삼베 완장을 팔에 두르게 했다.

아래는 한국전통장례를 알리고 있는 장례단체의 안내 글이다.

검정양복을 입을 경우 왼쪽 팔에 완장을 착용합니다. 완장은 삼베로 만들어졌으며 검은 색의 줄이 그어져 있는데, 장례식장에서는 두 줄과 한 줄 그리고 무줄 완장을 착용합니다. 상주표시로 검은 줄을 넣습니다.

두 줄 : 상주가 착용 아들과 사위, 아들이 없을 시에는 장손이 착용한다.

한 줄 : 상주 이외의 형제 등

무줄 : 주로 손자들이 착용

이 단체의 글을 읽어보면 마치 모든 절차와 의미가 한국전통장례를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랜 기간 우리 조상들이 체계화시켜 놓은 전통장례에 대해 깊은 고민이라도 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장례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음식, 음식 독점권 박탈해야

오늘날까지 장례관련 법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다. 더욱이 장례 기간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정해진 법이 없다. 유일하게 '사체는 사후 24시간 이후 매장이나 화장이 가능하다'라는 법령이 있지만 이 또한 1912년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가 시행한 <묘지 화장장 매장 및 화장 취체규칙>을 여전히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장례식에 최대 지출 비용은 장례식장에서 무조건 선택해서 제공하는 음식 값이다. 다음이 장례식장 대여료다. 장례식장 음식 값으로 2000만원~3000만원이 지출되고 있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에도 여전히 제사상 음식 재활용하며 유가족에게 폭리를 취한 장례업자부터 음식 값으로 폭리를 취했다는 보도가 꾸준히 나왔다.

■진짜 망자를 애도하는 장례식으로 거듭나야

유가족들은 밀려드는 조문객을 맞이하느라 고인에 대해 조용히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없고, 상조회사에서 도우미를 지원하지만 턱 없이 일손이 모자라 음식을 나르느라 2박 3일간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다.

장례업체를 개혁해 터무니없이 비싼 삼베 수의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망자의 수의는 집에서 망자가 평소 즐겨 입던 옷으로 대체하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한국전통장례와 그 의미가 맞다.

 

또한 장례업체가 시중 음식점 보다 비싸게 제공하고 있는 장례음식의 독점권을 박탈하고, 유가족들이 준비한 음식이나 다과 등으로 검소하게 제공하고 망자를 애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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